오늘은 '어영부영'의 유래와 뜻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일상에서 어떤 일이나 행동을 대충대충 성의 없이 하는 행동을 표현할 때 '어영부영'이라는 말을 사용하게 됩니다.
국어사전에서 '어영부영'은 부사로 '뚜렷하거나 적극적인 의지가 없이 되는대로 행동하는 모양'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예문) 그는 하루 종일 거리에서 '어영부영' 시간을 보냈다.
'어영부영'은 조선 시대 군대인 '어영청'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어영청'은 조선 후기 1623년 인조반정으로 국내 정세가 어수선하고 국제적으로 후금과의 관계가 위급해진 가운데 설치된 오군영 중 왕을 호위하던 군영을 말합니다.
'어영청'은 군대 기강이 엄격한 정예부대였는데 조선 말기 고종 때에 이르러 군기가 문란해지고 병기마저 낡아 도저히 군대라고 부를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를 본 백성들이 '어영청은 군대도 아니다'라고 비꼬면서 말했고 이 '어영불영'이라는 말이 음운 변화를 거치면서 현재의 '어영부영'으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