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뜻과 의미



오늘은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이라는 우리나라 속담의 뜻과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저는 가끔 제 앞에서 밥을 엄청나게 빨리 먹는 사람에게 이런 표현을 했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속담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은 '음식을 어느 결에 먹었는지 모를 만큼 빨리 먹어 버리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정확한 뜻을 알고 사용하진 않았지만 제가 평소에 상황에 맞게 제대로 사용하고 있었네요.





'마파람'은 뱃사람들의 은어로 '남풍(南風)'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뱃사람들은 마파람이 부는 날은 대체적으로 비가 내렸다고 합니다.






갯벌에서 서식하는 '게'는 평상시에는 두 눈을 밖으로 내놓고 돌아다는데 약간의 위협만 느껴도 예민해서  눈 깜짝할 사이에 두 눈을 감추고 구멍 속으로 숨어버린다고 합니다.





게다가 겁도 아주 많아서 마파람이 불고 비가 올 기미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눈을 재빠르게 몸속에 감추었다고 합니다. 여차하면 도망가기 위해서 준비 자세를 취하는 것입니다.




이렇듯 음식을 빨리 먹거나 일을 순식간에 해치우는 모습을 보고 마파람이 불면 게가 재빠르게 눈을 감추는 모습을 빗대어 사용하기 시작한 비유적인 표현이라고 합니다. 다소 고급스러운 표현이라 평소에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이라는 속담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흔하진 않지만 저도 가끔 사용하고 있고 듣기도 하는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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