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창호 뜻과 유래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도무지 말이 통하지 않고 외골수에 가까운 사람을 만났을 때 '벽창호'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됩니다.




국어사전에서 '벽창호'는 고집이 세며 완고하고 우둔하여 도무지 말이 통하지 아니하는 무뚝뚝한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 유의어 : 고집통, 고집쟁이, 고집통이, 고집불통, 절벽




'벽창호'는 '벽창우'가 변한 말입니다. '벽창'은 평안북도의 '벽동'과 '창성'이라는 지명에서 앞에 한 자씩 따와 만든 말입니다.




'벽창우'는 '벽동'과 '창성'에서 나는 '소'를 말하는데 이 두 지역에서 자라난 소가 대단히 크고 억세서 이런 명칭이 부여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벽창우'가 왜 '벽창호'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벽에 창문 모양을 내고 벽을 친 것"이라는 의미를 가진 '벽창호(壁窓戶)'와 혼동했거니 빈틈없이 꽉 막힌 '벽(壁)'과 그러한 속성을 사람과의 연상이 '벽창우'를 '벽창호'로 바꾸게 한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벽창호'라는 말은 어떤 의미에서는 우직하고 강직한 것을 뜻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일방통행과 같은 꽉 막힌 사고와 답답한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 많이 사용하는 말입니다. '벽창호'는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는 말인 만큼 이런 소리를 듣지 않도록 융통성과 유연함을 기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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