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맞다, 바람을 맞다'의 뜻과 의미, '중풍'에서 유래됐다고?
2019. 6. 5
오늘은 '바람맞다, 바람을 맞다'의 뜻과 의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일상생활에서는 '어떤 약속이 한 쪽에 의해 일방적으로 깨지거나, 만나기로 한 사람이 약속 장소에 나오지 않을 때' 주로 '바람 맞다, 바람을 맞다'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어사전에서 '바람맞다'는 '상대가 만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아니하여 헛걸음하다, 풍병에 걸리다, 몹시 마음에 들뜨다'라는 의미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문장 예시) '친구에게 바람맞다.', '그는 바람맞아 자리에 누웠다.', '바람맞은 처녀 가슴'
원래 '바람맞다'는 '중풍에 걸리다'는 의미로 사용했던 말이라고 합니다. 중풍은 한자로 '맞힐 중(中), 바람 풍(風)'을 사용하는데 글자 그대로를 해석하면 '바람맞다'라는 뜻이 됩니다.
그렇다면 왜 '중풍'이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바람맞다'는 의미가 되었을까요?
사람의 몸이 중풍에 걸리게 되면 육신이 마비되면서 비참한 지경에 이르게 되는데요. 우리가 기쁜 마음으로 약속 장소에 나가 약속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나오지 않을 때 느끼게 되는 허탈감과 비참한 마음이 중풍에 걸렸을 때의 감정과 연결해 표현하면서 그 의미가 확장되어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약속을 어긴 마음의 상처도 물론 크겠지만 그 상처가 중풍 비교할 수 있을지는 솔직히 잘 이해가 되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