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머슴밥, '고봉밥'의 유래



오늘은 조선시대 머슴밥, '고봉밥'의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밥이 산더미같이 쌓여있는 모습을 봤을 때 '고봉밥'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거나 보통은 제사를 지낼 때 제사상에 올려져 있는 밥그릇이 우리가 가정에서 사용하는 일반적인 밥그릇에 비해 넓고 깊어서 밥의 양이 상당히 많은데 어른들은 이를 '고봉밥'이라고 표현하는 걸 자주 들어 자연스럽게 학습하게 되었습니다.




국어사전에서 '고봉밥'은 '그릇 위로 수북하게 높이 담은 밥'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고봉밥'에서 '고봉'은 한자로 '높을 고(高), 받들 봉(奉)'으로 직역하면 높이 들어 올리다는 의미입니다.





'고봉밥'은 조선시대 양반들이 밥을 먹는 식사 습관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양반들은 식사할 때 밥그릇에 산처럼 솟아있는 형태로 밥을 수북이 담아 그릇 위에 올라온 부분만 먹는 것을 미덕으로 여겼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머슴들은 양반이 밥을 남겨야 밥을 먹을 수 있었던 시절이라 양반들은 자신의 머슴들이 먹을 밥을 생각해서 밥그릇에 솟은 부분만 먹고 나머지는 남겨 머슴들이 많이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고봉밥'을 머슴들이 먹는 밥이라는 의미로 '머슴밥'으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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